본문 바로가기

증상·응급 상식15

저녁마다 다리가 붓는 이유, 하지정맥류와 부종 관리법 저녁마다 양말 자국이 깊게 남는다면 그냥 피곤한 게 아닐 수 있습니다. 저는 재활하면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가 많아요. 그러다 보면 저녁엔 다리가 무겁고 퉁퉁 붓습니다. 양말 자국이 깊게 남을 때도 있어요. 재활실에서도 다리 붓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오늘은 하지정맥류와 다리 부종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다리 피가 위로 못 올라가면 생겨요 ] 다리에 있는 피는 심장으로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는 게 쉽지 않아요. 이때 종아리 근육이 펌프처럼 짜주고, 정맥 안에 있는 판막이 피가 아래로 역류하지 않게 막아줍니다. 오래 서거나 앉아서 종아리를 안 쓰거나, 이 판막이 약해지면 피가 다리에 고여요. 그래서 붓고, 심하면 혈관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가 됩니다. [ 단순 부종.. 2026. 8. 7.
이번 주 내내 같은 말을 했습니다 — 참지 말고 일찍 확인하세요 이번 주 재활실에서 제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을 정리했습니다.이번 주에 여러 얘기를 했어요. 손 저림, 무릎, 뇌졸중, 목, 약, 귀. 다 다른 몸 부위 같지만 사실 하나로 이어지는 얘기였습니다.오늘은 그 마무리를 해볼게요. 제가 이번 주 내내 사실 같은 말을 하고 있었거든요.[ 참으면 커집니다 ]이게 이번 주의 첫 번째 실이에요.손 저림 얘기할 때 그랬죠. 새벽에 손이 저려서 깨는데 그냥 두면 신경이 계속 눌린다고요. 오래 두면 회복이 어려워집니다.무릎도 그랬어요. 아프다고 안 쓰면 근육이 빠지고, 근육이 빠지면 더 아프고. 악순환이라고요.저는 이걸 뼈저리게 압니다. 혈압 높다는 얘기 듣고도 안 아프니까 미뤘어요. 그 대가가 여덟 달째 재활입니다. 참는 건 미덕이 아니더라고요.[ 원인부터 알아야 합니다 .. 2026. 8. 5.
자꾸 되묻는 아버지 — 안 들리는 게 귀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자꾸 되묻는 것이 귀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저희 아버지가 요즘 자꾸 되물으십니다. 텔레비전 소리도 점점 커져요. 저희 집에 오시면 애들이 할아버지 귀 어두우시다고 크게 말합니다.처음엔 나이 드시면 다 그런 거지 했어요. 그런데 재활실에서 얘기를 듣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오늘은 난청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안 들리면 뇌가 심심해집니다 ]이게 제일 인상 깊었던 설명이에요.귀는 소리를 받는 기관이지만, 그 소리를 알아듣는 건 뇌입니다. 잘 안 들리면 뇌로 올라가는 정보가 확 줄어들어요.거기다 잘 안 들리면 대화가 피곤해집니다. 되묻기 미안하니까 그냥 고개만 끄덕이게 되고, 모임에 나가기가 싫어져요. 사람을 덜 만나면 뇌가 쓸 일이 더 줄어듭니다.여러 연구에서 난청과 인지기능 저하 사.. 2026. 8. 4.
먹는 약이 늘어날 때 생기는 문제, 약 정리하는 법 약봉지가 늘어날수록 안전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저는 쓰러지고 나서 약이 확 늘었어요. 아침에 먹는 것, 저녁에 먹는 것, 식후에 먹는 것이 다 다릅니다. 처음엔 뭘 먹었는지 헷갈려서 두 번 먹을 뻔한 적도 있어요.재활실 어르신들 보면 저보다 더하십니다. 병원 세 군데를 다니시는 분도 계세요. 오늘은 약 얘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약이 많아지면 왜 문제일까요 ]약을 여러 개 먹는 걸 다약제 복용이라고 부르더라고요.문제는 약끼리 부딪친다는 겁니다. 하나씩 보면 다 필요한 약인데, 같이 먹으면 효과가 세지거나 약해지거나 엉뚱한 부작용이 나올 수 있어요.특히 어르신들은 몸에서 약을 걸러내는 능력이 젊을 때보다 떨어집니다. 같은 약을 먹어도 몸에 더 오래 남아요. 그래서 어지럽거나 기운이 없거.. 2026. 8. 3.
제가 쓰러지던 날 놓친 신호 — 얼굴, 팔, 말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쓰러지기 전날 이상한 신호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게 신호인 줄 몰랐습니다.오늘은 제 얘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쓰러지던 날 얘기예요.그날 아침에 이상했어요. 그런데 저는 그냥 잠을 못 자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조금만 쉬면 괜찮아질 줄 알았어요. 그게 제 인생에서 제일 비싼 착각이었습니다.[ 뇌는 기다려주지 않아요 ]재활하면서 제일 많이 들은 말이 골든타임입니다.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그 순간부터 뇌세포가 죽기 시작해요. 한 번 죽은 뇌세포는 되살아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몇 시간이 아니라 몇 분 단위로 결과가 갈립니다.빨리 병원에 가면 살릴 수 있는 부분이 남아 있어요. 늦으면 그만큼 못 돌아옵니다. 제가 지금 여덟 달째 재활하는 이유가 거기 있어요.[ 얼굴, 팔, 말 ]병원에서 알려준 확인법이 있습.. 2026. 8. 1.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고 저리다면 — 손목터널증후군 자가 확인법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고 저리다면 그냥 잔 자세 탓이 아닐 수 있습니다.아내가 얼마 전부터 아침마다 손을 털더라고요. 자고 일어나면 손가락이 뻣뻣하고 저리다고요. 애들 다섯 키우면서 손목 안 쓴 날이 없었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어요. 그런데 재활치료실에서 비슷한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오늘은 손목터널증후군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손목에 터널이 있어요 ]이름이 좀 이상하죠. 그런데 진짜 터널이 있습니다.손목 안쪽에 뼈와 인대가 만든 좁은 통로가 있어요. 그 안으로 힘줄들과 신경 하나가 지나갑니다. 이 통로를 손목터널이라고 불러요.문제는 이 통로가 좁다는 겁니다. 손목을 많이 쓰면 안에 있는 힘줄이 붓고, 그러면 같이 지나가던 신경이 눌립니다. 그래서 .. 2026.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