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계절 건강19 셋째가 응급실 간 날 — 여름 식중독, 저희 집이 했던 실수 두 가지 여름밤 응급실에 아이를 데려가 본 부모라면 그 몇 시간이 얼마나 긴지 아실 겁니다.작년 여름에 저희 집 셋째가 밤새 토하고 설사해서 응급실에 갔어요. 원인을 짚어보니 전날 먹은 닭고기가 의심되더라고요. 겉은 익었는데 속이 덜 익었던 거죠.애 다섯 키우면 한 명 아프면 도미노처럼 번집니다. 그래서 여름 식중독은 저한테 공포예요. 오늘은 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여름에 왜 더 심할까요 ]세균은 따뜻하고 습한 걸 좋아합니다. 딱 한국 여름이죠.겨울엔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많은데, 여름엔 세균성이 많아요. 대표적인 게 살모넬라와 병원성 대장균입니다. 이름은 어렵지만 어디 있냐면, 주로 달걀이랑 고기에 있어요.[ 저희 집이 당한 실수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저희가 했던 실수 두 가지입니다.첫째, 겉만 보고 다 .. 2026. 7. 23. 땀이 나면 열탈진, 안 나면 열사병 — 여름 온열질환 구별법 땀이 나는지 안 나는지. 열탈진과 열사병을 가르는 가장 빠른 기준입니다.작년 여름에 아버지가 밭일하시다 쓰러지신 적이 있어요. 다행히 큰일은 없었지만, 온 가족이 놀랐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그날 물을 거의 안 드셨다고 하더라고요.그 뒤로 여름만 되면 신경이 쓰입니다. 오늘은 온열질환 이야기를 정리해 볼게요. 이름은 어렵지만 알고 나면 간단합니다.[ 온열질환, 종류가 여러 개예요 ]더위 먹었다는 말로 뭉뚱그리지만 사실 여러 가지가 있어요. 위험도가 다릅니다.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린 뒤 다리나 배 근육에 쥐가 나는 거예요. 비교적 가볍습니다.열실신은 갑자기 핑 돌면서 잠깐 정신을 잃는 거예요. 더운 데 오래 서 있을 때 옵니다.열탈진은 땀이 줄줄 나면서 어지럽고 메스껍고 기운이 쭉 빠지는 상태예요. 여기서부.. 2026. 7. 21. 냉방병과 여름 감기 구별법, 실내외 온도차 관리 여름 감기라고 생각했는데 에어컨을 끄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냉방병일 수 있습니다.지난주에 아내가 며칠째 머리가 아프고 몸이 무겁다고 하더라고요. 여름 감기 걸렸나 싶어 걱정했는데, 열은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감기가 아니라 냉방병이었어요.저도 재활치료실에서 나올 때마다 비슷한 걸 느낍니다. 오늘은 여름만 되면 찾아오는 냉방병 이야기를 나눠보려 해요.[ 냉방병, 사실 병 이름이 아니에요 ]이거 아셨나요? 냉방병은 정식 의학 진단명이 아닙니다.쉽게 말하면, 에어컨 켜진 곳에 오래 있으면서 몸에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묶어서 부르는 말이에요. 병원 가서 냉방병이라고 진단서를 떼주는 게 아니라는 뜻이죠.그렇다고 가볍게 볼 건 아닙니다. 실제로 힘들거든요.[ 감기랑 헷갈리는 이유 ]증상이 .. 2026. 7. 20. 어지럼증과 귀 먹먹함, 메니에르병 증상과 구별법 귀가 먹먹해지고 방이 도는 것 같은 느낌. 여름마다 이 증상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계십니다.요즘 같은 무더위에 재활치료실 다녀오면 몸이 축 처지죠. 그런데 저를 진짜 겁먹게 하는 건 더위 자체가 아니라 어지럼증입니다. 뇌출혈을 한 번 겪어본 사람은 머리가 핑 도는 순간 심장이 철렁하거든요. 혹시 또?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며칠 전에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좀 달랐어요. 어지러운데 귀가 먹먹하고 삐 소리까지 나더라고요. 알아보니 이게 여름에 흔한 신호더군요. 오늘은 저처럼 여름만 되면 어지러운 분들을 위해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어지럼증인데 왜 귀를 봐야 하나요 ]이상하죠? 어지러우면 머리 문제 같은데 귀라니요.쉽게 말하면,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가 귀 안쪽에 들어 있습니다. 이걸 전정.. 2026. 7. 16. 비만 오면 무릎이 쑤셔요 — 장마철 관절통이 심해지는 이유와 집에서 하는 관리법 2026. 7. 14. 올해 새로 생긴 '폭염중대경보', 재활 중인 아빠가 여름이 무서운 진짜 이유 안녕하세요, 독수리 오남매 히어로 아빠입니다. 뇌출혈 재활을 시작한 지 여덟 달째, 오늘도 재활치료실에서 땀 한 바가지 쏟고 나왔습니다.어제 낮이었어요. 치료를 마치고 병원 밖으로 나오는데,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 아직 장마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런 더위라니요. 몇 걸음 걷다가 머리가 핑 돌면서 다리에 힘이 쭉 빠졌습니다. 벤치에 주저앉아 한참을 있었어요. 겁이 덜컥 났습니다. '혹시 또?' 하는 생각이 먼저 들거든요.집에 와서 찾아보니, 저 같은 사람이 여름에 특히 위험하다는 자료가 마침 며칠 전에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저처럼 지병이 있으신 분들, 그리고 우리 부모님 세대를 위해 폭염과 온열질환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올해부터 '폭염중대경보'가 새로 생겼어요 ]예전엔 폭염특보가 폭염주의보와.. 2026. 7. 10.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