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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오남매 건강 상식] 셋째가 응급실 간 날 — 여름 식중독, 저희 집이 했던 실수 두 가지

by 독수리 오남매~~ 2026. 7. 23.

안녕하세요! 일산에서 뇌출혈 재활 8개월째, 다섯 아이 아빠 독수리 오남매입니다.

작년 여름에 저희 집 셋째가 밤새 토하고 설사해서 응급실에 갔어요. 원인을 짚어보니 전날 먹은 닭고기가 의심되더라고요. 겉은 익었는데 속이 덜 익었던 거죠.

애 다섯 키우면 한 명 아프면 도미노처럼 번집니다. 그래서 여름 식중독은 저한테 공포예요. 오늘은 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 여름에 왜 더 심할까요 ]

세균은 따뜻하고 습한 걸 좋아합니다. 딱 한국 여름이죠.

겨울엔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많은데, 여름엔 세균성이 많아요. 대표적인 게 살모넬라와 병원성 대장균입니다. 이름은 어렵지만 어디 있냐면, 주로 달걀이랑 고기에 있어요.

[ 저희 집이 당한 실수 ]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저희가 했던 실수 두 가지입니다.

첫째, 겉만 보고 다 익었다고 판단한 것. 고기는 겉이 갈색이어도 속은 덜 익을 수 있어요.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합니다. 특히 닭고기랑 다진 고기는요.

둘째, 달걀 만진 손으로 다른 걸 만진 것. 이게 진짜 흔한 실수예요. 달걀 껍데기에 살모넬라가 있을 수 있는데, 그 손으로 샐러드 채소를 만지면 그대로 옮겨갑니다.

저는 그날 이후로 달걀 만지면 바로 손 씻습니다. 조리도구도 따로 써요.

[ 지켜야 할 것, 세 가지만 ]

복잡하게 외울 필요 없어요.

첫째, 손 씻기. 특히 달걀이나 생고기 만진 뒤엔 무조건입니다. 비누로 30초예요.

둘째, 중심부까지 익히기. 겉만 보지 마세요. 두꺼운 고기는 반으로 잘라 확인하시는 게 확실합니다.

셋째, 도구 분리하기. 생고기용 도마랑 채소용 도마를 나누세요. 하나뿐이면 채소 먼저 썰고 고기를 나중에 써세요. 순서만 바꿔도 다릅니다.

[ 아이가 토하고 설사할 때 ]

이건 꼭 알아두세요. 식중독에서 제일 위험한 건 탈수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는 어른보다 훨씬 빨리 탈수가 와요. 물이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자주 먹이세요. 한 번에 벌컥 마시면 또 토합니다.

그리고 이럴 땐 지체하지 말고 병원 가세요. 아이가 축 처지거나, 소변을 8시간 넘게 안 보거나, 입술이 마르거나, 피가 섞인 설사를 하거나, 고열이 나면 응급입니다.

저는 셋째 때 밤에 망설이다 늦었어요. 그게 두고두고 후회됩니다. 애들은 어른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 돼요.

[ 마치며 ]

여름 밥상 차리는 게 겁날 때가 있어요. 애가 많으면 더 그렇죠.

그런데 알고 보면 지킬 건 몇 개 안 됩니다. 손 씻고, 푹 익히고, 도구 나누고. 이거면 대부분 막아요. 올여름 다들 배탈 없이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독수리 오남매 아빠였습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 이 글은 제 개인 경험과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쉽게 풀어 쓴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이 아닙니다. 탈수 증상이나 고열, 혈변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

참고: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