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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오남매 건강 상식] 여름만 되면 어지럽고 귀가 먹먹? 재활 아빠가 겪은 어지럼증과 메니에르병 이야기

by 독수리 오남매~~ 2026. 7. 16.

 

안녕하세요! 일산에서 뇌출혈 재활 8개월째, 다섯 아이와 하루하루 채워가는 40대 아빠 독수리 오남매입니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 재활치료실 다녀오면 몸이 축 처지죠. 그런데 저를 진짜 겁먹게 하는 건 더위 자체가 아니라 어지럼증입니다. 뇌출혈을 한 번 겪어본 사람은 머리가 핑 도는 순간 심장이 철렁하거든요. 혹시 또?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며칠 전에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좀 달랐어요. 어지러운데 귀가 먹먹하고 삐 소리까지 나더라고요. 알아보니 이게 여름에 흔한 신호더군요. 오늘은 저처럼 여름만 되면 어지러운 분들을 위해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 어지럼증인데 왜 귀를 봐야 하나요 ]

이상하죠? 어지러우면 머리 문제 같은데 귀라니요.

쉽게 말하면,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가 귀 안쪽에 들어 있습니다. 이걸 전정기관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안에 액체가 들어 있어서 몸이 기울면 그 액체가 움직이며 뇌에 지금 기울었어요 하고 알려줍니다. 수평계 안의 물방울 같은 거예요.

그래서 이 장치에 문제가 생기면 머리가 멀쩡해도 세상이 빙글빙글 돕니다. 어지럼증에 귀 증상이 같이 오면 귀 쪽을 의심해봐야 하는 이유예요.

[ 메니에르병, 이런 신호로 옵니다 ]

제가 알아본 것 중에 메니에르병이라는 게 있었어요. 이름은 낯설지만 증상은 아주 구체적입니다.

다른 어지럼증과 구별되는 특징이 바로 귀 증상이 함께 온다는 점이에요. 이런 게 반복되면 의심해볼 만합니다.

· 어지러운데 귀에서 삐 소리가 난다 (이명)

· 귀가 물속에 있는 것처럼 꽉 차고 먹먹하다

· 그럴 때 소리가 잘 안 들린다 (청력 저하)

· 이게 한 번이 아니라 반복된다

저는 이 중에 두 개가 딱 맞더라고요. 그래서 주치의 선생님께 여쭤봤습니다.

[ 왜 하필 여름에 심해질까요 ]

이게 제일 궁금했어요. 왜 겨울엔 괜찮다가 여름만 되면 그럴까요.

찾아보니 여름엔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겹칩니다. 무더위에 높은 습도,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치고, 더위 자체가 몸에 스트레스가 되죠. 이런 것들이 겹치면 증상이 나빠지거나 다시 도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저만 봐도 그래요. 애 다섯이 밤새 더워서 뒤척이면 저도 잠을 못 잡니다. 그 다음 날 재활하면 어김없이 어지러워요. 잠이 이렇게 중요한 줄 몰랐습니다.

[ 제가 실제로 챙기는 것들 ]

거창한 건 없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이 정도만 지켜요.

첫째, 짜게 안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염분을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해서요. 국물을 다 안 마시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둘째, 잠을 확보합니다. 이게 제일 어렵지만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애들 재우고 저도 같이 눕습니다.

셋째, 어지러우면 즉시 멈추고 앉습니다. 예전엔 참고 버텼는데, 넘어지면 더 큰일이거든요. 벽이든 소파든 짚고 앉아서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 이럴 땐 참지 말고 병원 가세요 ]

이건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지럼증이 전부 귀 문제는 아닙니다. 드물지만 뇌혈관 쪽 응급 신호일 수도 있어요.

저처럼 지병이 있으신 분, 그리고 어지러우면서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심한 두통이 함께 온다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저는 겁이 많아서 이상하면 바로 여쭤봅니다. 그게 맞다고 생각해요.

[ 마치며 ]

여름에 어지러우면 다들 더위 먹었나 보다 하고 넘깁니다.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귀가 먹먹하고 소리가 나고, 그게 반복된다면 한 번쯤 확인해보셨으면 합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다 크게 당해본 사람으로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우리 모두 이번 여름 어지럽지 않게, 건강하게 보냅시다.

독수리 오남매 아빠였습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 이 글은 제 개인 경험과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쉽게 풀어 쓴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이 아닙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해지면 반드시 이비인후과·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참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어지럼증센터, 헬스경향, 메디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