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6 장애인 주차표지 발급 후기, 주차불가 표지를 받고 알게 된 것들 장애인 등록을 마친 뒤, 저희 가족은 장애인 자동차표지를 신청했습니다. 막연히 표지를 받으면 마트나 병원 입구 앞 파란 주차구역을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가 받은 것은 주차불가 표지였습니다. 보행상 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뜻이었고,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는 세울 수 없는 표지였습니다. 같은 표지를 받고 당황하셨을 분들께 저희가 알게 된 것을 나누려고 이 기록을 남깁니다. 쓰러지던 날부터의 이야기는 마흔에 찾아온 뇌출혈 기록에 적어 두었습니다.표지를 신청하게 된 까닭저는 지금 운전을 하지 못합니다. 오른쪽 편마비가 남아 있어서 차를 타고 어딘가에 가려면 늘 가족이 운전석에 앉아야 해요. 평일에는 외래 재활을 다니고, 주말에는 아이들 일로 움직이다 보니 가족 차를 탈 일이 많습니다... 2026. 10. 11. 뇌출혈 재활 1년 후기, 입원과 외래를 지나며 골든타임 뒤에 달라진 것들 뇌출혈로 쓰러진 지 1년하고도 석 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처음 몇 달 동안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골든타임이었어요. 이 시기를 놓치면 더는 좋아지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에, 하루하루를 시험 날짜 세듯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가 지난 뒤에도 제 몸과 생활에는 조금씩 달라지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대학병원 두 곳과 재활병원에서 보낸 1년의 입원, 그리고 올여름 시작한 외래 재활까지 정리하며, 지금 막 재활을 시작한 분들과 가족분들께 제가 겪은 그대로를 나눕니다. 쓰러지던 날의 이야기는 마흔에 찾아온 뇌출혈, 현장에서 쓰러진 그날과 1년 넘은 재활 기록에 적어 두었습니다.골든타임이라는 말이 무거웠습니다재활병원에 처음 갔을 때 여러 분께 발병 후 처음 몇 달이 회복이 가장 빠른 시기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흔.. 2026. 10. 11. 뇌출혈 재활병원 전원 후기, 대학병원 두 곳 거쳐 재활병원 9개월 핵심 요약 뇌출혈 뒤 대학병원 급성기 한 달, 다른 대학병원 재활의학과 두 달, 재활병원 아홉 달 가까이 세 곳을 옮겨 다닌 기록입니다. 재활 난민이라는 말을 실감하며 병원을 옮길 때마다 겪은 일을 적었습니다.뇌출혈로 쓰러진 뒤 저는 일 년 가까이 세 곳의 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했습니다. 급성기 치료를 받은 대학병원에서 한 달쯤, 다른 대학병원 재활의학과에서 두 달쯤, 그리고 재활병원에서 아홉 달 가까이 지냈습니다. 마흔 초반에 오른쪽 몸이 마비된 채로 병원을 옮길 때마다 짐을 다시 싸야 했고, 환자들 사이에서 재활 난민이라는 말이 오간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병원을 옮기는 일은 몸보다 마음을 더 지치게 했고, 아내에게는 또 하나의 큰 숙제였습니다. 지금 같은 길을 걷고 계신 가족이 조금이라도 .. 2026. 10. 10. 뇌출혈 병원비 고지서, 산정특례가 끝난 달 받아 든 숫자들 입원 둘째 달, 아내가 원무과에서 받아 온 종이 한 장을 제 침대 위에 조용히 내려놓았습니다. 첫 달보다 숫자가 한참 커져 있었어요. 왼손으로 종이를 집어 들었는데, 마비된 오른손보다 그 종이가 더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뇌출혈로 쓰러진 뒤 몸만큼이나 저를 짓눌렀던 것이 병원비였습니다. 산정특례가 끝난 달에 무엇이 달라졌고, 저희가 어떤 제도를 하나씩 찾아갔는지 적어 봅니다. 쓰러지던 날의 이야기는 마흔에 찾아온 뇌출혈, 현장에서 쓰러진 그날과 1년 넘은 재활 기록에 남겨 두었습니다.첫 달 영수증은 생각보다 가벼웠습니다응급실에 실려 가 신경외과에 입원했을 때, 저는 병원비 걱정을 할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내는 그때 첫 영수증을 보고 의외로 놀랐다고 해요. 큰 병으로 입원했는데 생각보다 금액이 크지 않았기 .. 2026. 10. 10. 뇌병변 장애 판정 후기, 진단서를 들고 주민센터에 가던 날 뇌출혈로 쓰러지고 반년이 조금 지났을 무렵, 주치의 선생님이 이제 장애진단을 받아 볼 때가 됐다고 하셨습니다.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날 밤 병실에 누워서도 마음이 복잡했어요. 장애인이라는 말이 제 이름 옆에 붙는다는 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내와 다섯 아이를 생각하면 받을 수 있는 도움은 받아야 했습니다. 진단서를 받고, 주민센터에 가고, 결과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적어 봅니다. 처음 쓰러지던 날의 이야기는 마흔에 찾아온 뇌출혈, 현장에서 쓰러진 그날과 1년 넘은 재활 기록에 남겨 두었습니다.6개월이라는 숫자 앞에서재활병원에 있을 때 옆 침대 어르신의 보호자가 장애인등록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습니다. 뇌졸중은 발병하고 6개월 넘게 치료를 받아야 진단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 2026. 10. 9. 편마비 손발 시림, 늘 시리고 저린 오른쪽으로 집에서 맞는 첫 겨울 뇌출혈로 오른쪽 편마비가 온 뒤, 마비된 오른손과 오른발은 계절과 상관없이 늘 시리고 저립니다. 기온이 떨어지는 날이면 그 시림과 저림이 한층 심해져서, 날씨가 바뀌는 걸 몸의 오른쪽이 먼저 알려 줍니다. 지난겨울은 재활병원 병실에서 보냈고, 올해는 퇴원한 뒤 집에서 맞는 첫 겨울입니다. 그동안 알게 된 것들과 지금 우리 집이 지키는 습관을 적어 둡니다. 겨울철 전체 생활수칙은 뇌졸중 재발을 막는 겨울 생활수칙에 따로 정리했습니다.왼손은 따뜻한데 오른손은 차가웠습니다두 손을 나란히 맞대 보면 차이가 바로 느껴집니다. 왼손바닥에 닿는 오른손이 확실히 서늘해요. 추운 날에는 손등 색도 조금 달라서, 왼손은 불그스름한데 오른손은 하얗게 질려 보일 때가 있습니다.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른발 발가락 끝은 늘 차고.. 2026. 10. 8. 이전 1 2 3 4 5 6 7 8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