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6 편마비 퇴원 후 첫 외출, 계단과 저상버스 앞에서 멈춰 선 날 핵심 요약 퇴원하고 두 주쯤 지난 아침, 아파트 입구 계단과 동네 버스 정류장 앞에서 몇 번이나 멈춰 섰습니다. 오른쪽 다리에 힘이 덜 들어가는 몸으로 아내와 정류장 세 곳 떨어진 시장까지 버스를 타 본 첫 외출 기록입니다.퇴원하고 두 주쯤 지난 어느 아침, 저는 현관문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병원에서는 복도를 몇 바퀴씩 걸었는데, 집 밖으로 한 걸음 나서는 일은 전혀 다른 문제였어요. 아파트 입구 계단과 동네 버스 정류장, 그 두 곳에서 저는 몇 번이나 멈춰 섰습니다. 그날 무엇이 무서웠고 무엇이 도움이 됐는지 적어 두면, 같은 문 앞에 선 분들께 조금은 덜 막막할 것 같아 이 기록을 나눕니다.병원 복도와 바깥은 달랐습니다병원 바닥은 평평하고 곳곳에 손잡이가 있었습니다. 넘어질 것 같으면 치료사.. 2026. 10. 6. 뇌졸중 후 경련(발작), 가족이 알아야 할 대처법 뇌졸중 치료를 마치고 한시름 놓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가족이 몸을 떨며 의식을 잃는다면 누구라도 크게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뇌졸중 뒤에는 손상된 뇌 부위가 원인이 되어 경련, 흔히 발작이라고 부르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미리 알고 있으면 그 몇 분 동안 가족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침착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뇌졸중 후 경련이 왜 생기는지, 발작이 일어났을 때 가족이 할 대처법, 그리고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를 정리했습니다.뇌졸중 뒤에 경련이 생기는 이유뇌는 전기 신호로 움직이는 기관입니다. 뇌졸중으로 뇌 일부가 손상되면 그 주변에서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한꺼번에 터지는 일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이 경련입니다. 특히 뇌출.. 2026. 10. 6. 어르신 근감소증, 허벅지 근육 지키는 운동과 식사 습관 나이가 들면 계단 오르기가 예전 같지 않고, 의자에서 일어설 때 팔걸이부터 찾게 됩니다. 많은 분이 이것을 그냥 나이 탓으로 넘기지만, 그 뒤에는 근육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근감소증이 숨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허벅지 근육은 걷기, 일어서기, 균형 잡기를 모두 떠받치는 기둥이라서 이 근육이 약해지면 생활 전체가 흔들립니다. 반가운 점은 근육이 나이와 상관없이 쓰는 만큼 반응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근감소증이 무엇인지, 집에서 확인하는 방법, 허벅지 근육을 지키는 운동과 식사 습관을 차례로 정리했습니다.근감소증이란 무엇인가요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과 힘, 그리고 신체 기능이 함께 떨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단순히 살이 빠져 보이는 것과는 다르고, 체중이 그대로여도 근육 대신.. 2026. 10. 5. 가을철 어르신 피부 건조와 가려움, 긁기 전에 챙겨야 할 생활 습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르신들이 부쩍 등이나 정강이를 긁으시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밤새 가려워 잠을 설치거나, 긁은 자리에 딱지와 상처가 남아 가족이 걱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을은 공기가 건조해지고 난방을 시작하는 시기라 원래 피부가 얇고 마른 어르신에게 특히 힘든 계절입니다. 대부분은 생활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한결 나아지지만, 병원 진료가 필요한 가려움도 있어 구별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을철 어르신 피부 건조와 가려움의 원인,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 진료가 필요한 신호를 정리했습니다.나이가 들면 피부가 마르는 이유나이가 들면 피부의 기름막을 만드는 피지 분비가 줄고, 수분을 붙잡아 두는 성분도 함께 줄어듭니다. 피부 표면의 보호막이 얇아지니 작은 자극에도 .. 2026. 10. 5. 구음장애 발음 연습 기록, 말이 뭉개졌던 아빠가 다시 이름을 부르기까지 뇌출혈로 쓰러지고 중환자실에서 깨어났을 때, 저는 아내 이름을 불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제 입가에 귀를 대고 몇 번이나 다시 물었어요. 제 귀에는 분명한 말이 남들에게는 웅얼거림으로 들렸던 겁니다. 오른쪽 팔다리만큼이나 저를 무너뜨린 것이 바로 뭉개진 발음이었습니다. 몇 달 동안 발음을 되찾으려 연습한 기록을, 같은 답답함을 겪는 분들과 가족분들께 나누고 싶어 적어 봅니다.아이 이름이 입 안에서 흩어졌습니다퇴원 무렵 가장 괴로웠던 순간은 아이들 이름을 부를 때였습니다. 다섯 아이 이름을 차례로 부르는데 받침이 사라지고 모음이 섞여서 누구를 부르는지 알 수 없었어요. 막내는 고개를 갸웃하며 아빠가 뭐라고 했느냐고 엄마에게 되물었습니다. 그 작은 질문이 가슴에 오래 박혔습니다. 말을 해도 닿지 .. 2026. 10. 5. 편마비 앉기 균형과 몸통 운동, 걷기 전에 몸통부터 다져야 하는 이유 편마비가 생기면 대부분 하루라도 빨리 다시 걷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막상 재활을 시작하면 치료사가 걷기보다 앉아 있는 자세와 몸통 움직임부터 연습시키는 경우가 많아 답답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몸통, 즉 체간은 팔과 다리가 움직일 때 받침대가 되는 부분이라 이곳이 흔들리면 서기와 걷기도 불안해집니다. 앉은 균형이 잡혀야 식사, 옷 갈아입기, 휠체어 이동 같은 일상도 한결 수월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편마비 뒤 앉기 균형이 왜 중요한지, 집에서 안전하게 해 볼 수 있는 몸통 운동과 주의할 점을 정리했습니다.몸통이 왜 먼저일까팔을 뻗거나 다리를 내딛으려면 먼저 몸통이 단단히 버텨 주어야 합니다. 몸통이 흔들리면 팔다리는 움직임보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버티는 데 힘을 쓰게 됩니다. 뇌졸중 뒤 앉은 균형과 몸통 .. 2026. 10. 4. 이전 1 ··· 4 5 6 7 8 9 10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