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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섬망, 입원·수술 뒤 갑자기 딴사람이 될 때 가족이 할 일 어제까지 멀쩡하시던 어머니가 수술 다음 날 밤 갑자기 가족을 못 알아보거나, 병실을 집이라고 우기며 링거를 뽑으려 하신다면 가족은 크게 당황합니다. 치매가 갑자기 온 것은 아닌지, 이대로 돌아오지 못하시는 건 아닌지 두려움이 먼저 앞섭니다. 이런 모습은 입원이나 수술 뒤 어르신에게 흔히 나타나는 섬망일 수 있습니다. 섬망은 원인을 찾아 다스리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고, 가족이 곁에서 할 수 있는 일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섬망이 무엇인지, 치매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가족이 병원과 집에서 할 일을 정리했습니다.섬망은 어떤 상태인가섬망은 몸에 생긴 문제 때문에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흔들리면서 갑자기 나타나는 혼란 상태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주의력이 떨어져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엉뚱한 말을 하.. 2026. 10. 4.
편마비 혼자 샤워하기, 처음 혼자 씻은 날 욕실에서 바꾼 것들 퇴원하고 한동안 저는 씻는 일을 아내에게 온전히 맡겼습니다. 오른쪽 팔다리가 말을 듣지 않으니 욕실은 집에서 가장 무서운 곳이었어요. 젖은 타일, 높은 문턱, 손에서 자꾸 빠져나가는 비누까지 전부 넘어질 이유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혼자 샤워를 해 보기로 마음먹었고, 그 하루를 위해 욕실을 몇 가지 바꿨습니다. 거창한 공사 없이도 달라진 것들이 많아서, 같은 처지의 분들과 가족분들께 작은 참고가 되길 바라며 그 기록을 나눕니다.씻겨 주는 손이 미안했던 날들아내는 한 번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매일 저녁 제 등을 밀어 주고 나면 아내의 허리가 먼저 굽어 있었어요. 다섯 아이를 재우고 나서 저까지 씻기는 일은 누가 봐도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저는 저대로 몸을 맡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2026. 10. 4.
실어증 가족 대화법, 말이 어눌해진 어르신과 이야기하는 방법 뇌졸중 뒤 어르신이 하고 싶은 말을 찾지 못해 답답해하시거나, 가족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시는 모습을 보면 곁에 있는 가족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몇 번 되물어도 뜻을 모르겠을 때 어르신은 입을 닫아 버리고, 가족은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망설이게 됩니다. 이런 언어의 어려움을 실어증이라고 부르며, 뇌졸중 뒤에 흔히 나타나는 변화 가운데 하나입니다. 실어증은 치료와 함께 가족이 대화하는 방식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소통이 한결 편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어증이 어떤 상태인지, 가족이 집에서 바로 써 볼 수 있는 대화법과 피해야 할 말투를 정리했습니다.실어증은 어떤 상태인가요실어증은 뇌에서 언어를 담당하는 부위가 다쳐 말하기, 알아듣기, 읽기, 쓰기에 어려움이 생긴 상태입니다. 입과 혀의 근.. 2026. 10. 3.
환절기 일교차와 뇌졸중, 어르신 아침 혈압과 외출 요령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한낮은 따뜻한데 새벽과 밤에는 쌀쌀한 날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하루 사이 기온 차이가 크면 몸은 체온을 지키기 위해 혈관을 좁혔다 넓혔다 하느라 바빠집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거나 이미 뇌졸중을 한 번 겪은 어르신에게 이런 변화는 혈압을 크게 흔드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을 겪은 분은 다시 겪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교차가 혈압과 뇌졸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침 혈압은 어떻게 재고 기록하면 좋은지, 환절기 외출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은지 정리했습니다.일교차가 몸에 주는 부담우리 몸은 추위를 느끼면 열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피부 쪽 혈관을 좁힙니다. 혈관이 좁아지면 같은 양의 피를 보내기 위해 심장이 더 세게 일해야 하고, .. 2026. 10. 3.
편마비 왼손 연습,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밥 먹고 글씨 쓰기까지 핵심 요약 마흔 초반 뇌출혈로 오른손이 말을 듣지 않게 된 뒤, 오른손잡이였던 제가 왼손으로 밥을 먹고 글씨를 쓰기까지 연습한 기록입니다. 오른손 재활은 재활대로 하고 일상은 왼손으로 먼저 되찾자는 작업치료 선생님 말에서 시작했습니다.마흔 초반에 뇌출혈로 쓰러진 뒤 병원에서 눈을 떴을 때, 저는 평생 써 온 오른손이 제 손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숟가락을 들려고 해도 손가락이 말을 듣지 않았고, 아내가 떠 주는 밥을 받아먹으며 다섯 아이 얼굴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오른손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과 별개로, 당장 오늘의 밥과 서명은 왼손으로 해내야 했습니다. 이 글은 오른손잡이였던 제가 왼손으로 밥을 먹고 글씨를 쓰기까지 연습한 기록입니다. 같은 자리에 계신 분과 가족께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 나.. 2026. 10. 3.
편마비 거울치료, 원리부터 집에서 하는 방법까지 뇌졸중 뒤 한쪽 팔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어르신도 가족도 무엇이든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마비된 손은 아무리 움직이라고 해도 꿈쩍하지 않아 연습 자체가 막막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재활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거울치료입니다. 거울 하나로 뇌에 움직임을 보여 주는 방식이라 도구가 간단하고, 집에서도 따라 하기 쉬운 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거울치료가 어떤 원리로 쓰이는지, 누가 해 볼 만한지, 집에서 할 때 어떤 순서와 주의점을 지키면 좋은지 정리했습니다.거울치료란 무엇인가요거울치료는 몸 한가운데에 거울을 세워 두고 건강한 쪽 팔이나 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을 거울로 보는 재활 방법입니다. 마비된 쪽은 거울 뒤에 가려 보이지 않게 둡니다. 그러면 거울 속.. 2026.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