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1 폭염 끝 탈수와 기립성 저혈압, 하루 물 2리터 실측 후기 새벽에 화장실에 가려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다가 벽지를 손바닥으로 쓸며 주저앉았습니다. 눈앞이 하얗게 번지고, 귀에서 물 흐르는 소리 같은 게 들리고, 방바닥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느낌이 몇 초쯤 이어졌습니다. 아내가 뛰어나왔을 때 저는 이미 바닥에 앉아 있었고, 다행히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치지는 않았습니다. 뇌출혈로 쓰러진 지 8개월, 한쪽에 편마비가 남아 있는 저에게 그 몇 초는 그냥 어지럼증이 아니라 "또 뭔가 터진 건가" 하는 공포였습니다.그날 이후로 물을 열심히 마셨습니다. 어디선가 들은 대로 하루 2리터를 목표로 잡고, 1리터짜리 물병을 두 번 비우는 걸 하루의 숙제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두 달쯤 지나 재활 병원 영양 상담에서 이 얘기를 꺼냈다가, 제가 그 숫자를 처음부터 잘못 이해하고 있었.. 2026. 8.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