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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계절 건강

벌초 다녀와서 열이 나면, 쯔쯔가무시증 5년 신고 추이

by 독수리 오남매~~ 2026. 9. 1.

9월이 됐습니다. 벌초와 성묘 철이에요. 이 시기에 산에 다녀와서 열이 나면 그냥 몸살로 넘기지 마셔야 합니다.

5년 동안 이렇게 신고됐습니다

연도 신고 건수 사망
2020 4,479 7명
2021 5,915 11명
2022 6,235 20명
2023 5,663 19명
2024 6,268 11명

해마다 5천에서 6천 명대입니다. 사망자도 나옵니다. 흔한 병이면서 가볍게 볼 병은 아니에요.

왜 하필 지금인가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서 걸립니다. 이 유충이 활동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어요.

항목 내용
환자 발생 시기 9월부터 11월 사이에 90% 이상
진드기매개감염병 전체 9월부터 11월에 76.2% 집중
털진드기 개체 수 10월 중순부터 늘어 11월 초에 가장 많음
질병관리청 감시 매년 8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약 16주, 전국 18개 지점

지금부터 두 달이 고비입니다.

물린 자리를 찾으세요

이 병에는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가피가 생겨요. 검은 딱지처럼 보이는 흔적입니다.

가피는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모르고 지나칩니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무릎 뒤처럼 옷에 가린 곳에 잘 생겨요.

산에 다녀오신 뒤 열이 나면 온몸을 한 번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검은 딱지를 찾으셨다면 병원에 가서 그것부터 보여 주세요. 진단이 훨씬 빨라집니다.

가을에 조심할 세 가지

질환 어떻게 걸리나 시기
쯔쯔가무시증 털진드기 유충에 물림 9~11월
신증후군출혈열 들쥐 배설물이 마른 먼지를 마심 10~12월
렙토스피라증 동물 소변에 오염된 물이 상처에 닿음 가을 수확기

셋 다 가을에 몰립니다. 셋 다 처음에는 열이 나고 몸살처럼 시작해요. 그래서 놓치기 쉽습니다.

벌초 나가시기 전에

긴팔과 긴바지를 입으시고 바지 끝을 양말 안에 넣으세요.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마시고요. 돌아오시면 옷을 바로 세탁하고 샤워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드기 기피제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발라도 물릴 수 있으니 다녀온 뒤 몸을 살피는 습관이 더 중요해요.

어떤 증상으로 시작하나

물리고 나서 바로 아프지 않습니다. 잠복기가 있어요.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쯤 지나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벌초를 다녀온 사실과 열이 난 것을 연결 짓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흘이나 지났으니 관계없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순서 증상
1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2 심한 두통과 근육통
3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피)
4 며칠 뒤 몸통에서 시작하는 발진

처음 며칠은 독감이나 심한 몸살과 구별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감기약을 먹고 버티다가 늦어집니다.

구별할 단서가 가피입니다. 이 병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이에요. 온몸을 살펴서 검은 딱지를 찾으시면 그게 결정적인 실마리가 됩니다.

병원에 가실 때 말씀하실 것

가을에 열이 나서 병원에 가시면 이 세 가지를 먼저 말씀하세요.

첫째, 언제 어디서 야외 활동을 했는지. 지난주에 벌초를 다녀왔다는 한 마디가 진단 방향을 크게 바꿉니다.

둘째, 몸에 검은 딱지가 있는지. 찾으셨다면 그 자리를 보여 주세요.

셋째, 열이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됐는지. 서서히인지 갑자기인지가 다릅니다.

이 병은 조기에 발견하면 항생제로 잘 치료됩니다. 늦어지면 폐렴이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갈 수 있고요. 5년 동안 사망자가 해마다 나왔다는 것이 그 이야기입니다.

왜 어르신에게 위험한가

이 병의 환자는 어르신에게 많습니다. 농사일이나 벌초로 야외 활동이 잦으시고, 밭일을 하실 때 풀밭에 앉거나 눕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만성질환을 갖고 계신 경우가 많아 합병증 위험이 큽니다. 당뇨나 심장병, 신장 질환이 있으시면 감염이 더 심하게 갑니다.

그리고 참으십니다. 몸살 정도로 여기고 며칠 버티시다가 상태가 나빠져서 오시는 경우가 많아요.

부모님이 시골에 계시다면 이 시기에 전화 한 통 드려 보세요. 열이 나거나 몸이 안 좋으시면 참지 마시고 병원에 가시라고요.

벌초 나가실 때 복장

항목 이유
긴팔·긴바지 피부 노출을 줄임
바지 끝을 양말 안에 진드기가 바짓단으로 올라오는 것을 막음
목수건이나 토시 목과 팔뚝 보호
밝은 색 옷 진드기가 붙었을 때 눈에 띔
돗자리 풀밭에 직접 앉지 않기 위해

돌아오시면 옷은 바로 세탁하시고 샤워를 하세요. 샤워하시면서 몸을 훑어보시면 가피나 붙어 있는 진드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진드기가 붙어 있으면 손으로 뜯지 마시고 병원에서 제거하시는 게 좋습니다. 잘못 떼면 입 부분이 피부에 남습니다.

정리하면

쯔쯔가무시증은 9월부터 11월 사이에 90% 이상이 나옵니다. 지금부터가 고비예요.

산이나 풀밭에 다녀오신 뒤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고열이 나면 그냥 몸살로 넘기지 마세요.

몸에 검은 딱지가 있는지 살피시고, 병원에 가실 때 야외 활동 이력을 꼭 말씀하세요.

예방은 복장입니다. 긴팔과 긴바지, 바지 끝은 양말 안에, 풀밭에 눕지 않기.

진드기라고 다 같지 않습니다

가을에 진드기 이야기가 나오면 두 가지가 섞여서 나옵니다. 다른 진드기고 다른 병이에요.

구분 털진드기 참진드기
옮기는 병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원인 세균(리케차) 바이러스
치료 항생제가 잘 듣습니다 백신도 특효약도 없습니다
크기 유충이라 거의 안 보임 피를 빨면 콩알만큼 커짐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로 잘 치료됩니다. 무서운 쪽은 SFTS예요.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서 증상을 다스리며 버티는 방식으로 갑니다.

둘 다 예방법은 같습니다.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장과 다녀온 뒤 몸 살피기가 중요한 거예요.

가피를 찾는 법

가피를 찾으라고 하는데 어디를 봐야 할지 막막하실 겁니다.

털진드기 유충은 옷 속으로 들어가서 부드럽고 습한 곳을 찾습니다. 그래서 이런 자리에 잘 생깁니다.

겨드랑이, 사타구니, 배꼽 주변, 무릎 뒤, 허리 벨트 자리, 여성은 속옷 끈 자리. 정작 팔다리 바깥쪽에는 잘 없습니다.

혼자 다 보기 어려운 자리들이에요. 등이나 엉덩이는 거울로도 잘 안 보입니다. 가족에게 봐 달라고 하시는 게 확실합니다.

크기는 5밀리미터에서 1센티미터쯤이고 가운데가 검은 딱지, 둘레가 붉게 부풀어 있는 모양입니다.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으니 눈으로 찾는 수밖에 없어요.

기피제를 쓰는 법

진드기 기피제는 도움이 됩니다. 다만 쓰는 방법이 있어요.

옷에 뿌리는 것이 피부에 바르는 것보다 효과가 오래갑니다. 특히 바짓단과 신발, 양말에 뿌리세요. 진드기는 아래에서 올라옵니다.

몇 시간마다 다시 뿌려야 합니다. 땀이 나면 씻겨 나가요. 한 번 뿌리고 하루 종일 되는 게 아닙니다.

제품에 적힌 사용 연령을 확인하세요. 어린아이에게는 못 쓰는 성분이 있습니다.

기피제를 뿌렸다고 안 물리는 것은 아닙니다. 물릴 확률을 낮추는 것이지 막아 주는 것이 아니에요. 그래서 다녀온 뒤 몸을 살피는 습관이 여전히 더 중요합니다.

백신은 없습니다

쯔쯔가무시증에는 예방 백신이 없습니다. 한 번 걸렸다고 면역이 평생 가는 것도 아니에요. 다시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방법은 물리지 않는 것과, 물렸을 때 빨리 알아채는 것 둘뿐입니다.

다행히 치료는 잘 됩니다. 적절한 항생제를 쓰면 대개 하루 이틀 안에 열이 떨어져요. 문제는 늦게 가는 것입니다.

가을에 야외 활동을 하신 뒤 열이 나면 그 사실을 꼭 의료진에게 말씀하세요. 그 한 마디가 진단을 며칠 앞당깁니다.


출처 및 기준연도
· 연도별 신고 건수와 사망자: 질병관리청 「국내 2024년 법정감염병 신고 현황: 감시보고」(주간 건강과 질병, 2025년 발간)
· 발생 시기 분포와 털진드기 감시 기간: 질병관리청 발표 및 인용 보도
· 털진드기와 참진드기의 차이, SFTS 관련 서술: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및 일반 의학 정보
· 가을철 발열성 질환 전파 경로: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확인하지 못한 것 — 2025년 쯔쯔가무시증 신고는 3,405명으로 전년 대비 45.7% 줄었다는 발표가 있으나, 2024년 9월 신고 기준이 개정된 영향이 섞여 있어 단순 비교가 어렵습니다. 신증후군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의 연간 신고 건수는 확인하지 못해 싣지 않았습니다. 잠복기 일주일에서 열흘, 증상이 나타나는 순서, 가피의 특징과 생기는 자리, 어르신에게 위험한 이유, 진드기 제거와 기피제 사용법은 질병관리청과 의학계가 일반적으로 안내하는 내용을 정리한 것이며 진료 지침 원문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 감염병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열이 나면 진료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