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워 지내는 어르신을 침대에서 휠체어로, 화장실로 옮기는 일은 매일 여러 번 반복되는 힘든 돌봄입니다. 방법을 모르면 어르신도 아프고 보호자도 허리를 다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요령만 익히면 힘을 훨씬 덜 들이고 안전하게 옮길 수 있습니다. 재활 중이거나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을 돌보는 가족에게 꼭 필요한 내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안전한 이동 요령을 정리했습니다.
왜 이동 요령이 중요한가
어르신을 잘못 옮기면 여러 문제가 생깁니다. 갑자기 당기거나 비틀면 어르신의 관절이나 피부를 다치게 하고, 떨어뜨리면 큰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보호자도 허리나 어깨를 다치기 쉬워, 정작 돌봐야 할 사람이 아프게 됩니다. 그래서 힘이 아니라 요령으로 옮기는 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른 방법을 익히면 어르신도 편안하고 보호자도 오래 건강하게 돌볼 수 있습니다.
옮기기 전 준비
옮기기 전에 먼저 어디로 어떻게 옮길지 계획하고 주변을 정리합니다. 휠체어나 이동할 곳을 침대 가까이에 두고, 휠체어 브레이크를 잠그고 발판을 치웁니다. 바닥에 걸릴 물건이나 미끄러운 것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어르신에게 지금 옮길 것이라고 미리 말해 주어 놀라지 않게 합니다. 준비를 잘하면 옮기는 과정이 훨씬 안전하고 수월해집니다. 서두르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요령입니다.
| 준비 | 내용 |
|---|---|
| 위치 | 휠체어를 침대 가까이 |
| 고정 | 브레이크 잠그기 |
| 안내 | 어르신에게 미리 설명 |
| 자세 | 보호자 무릎 굽혀 준비 |
보호자의 바른 자세
옮길 때 보호자는 허리를 굽히지 말고 무릎을 굽혀 다리 힘으로 들어야 허리를 다치지 않습니다. 두 발을 어깨너비로 벌려 몸을 안정시키고, 어르신을 최대한 몸 가까이 붙여 무게를 나눕니다. 등은 곧게 편 상태를 유지합니다. 갑자기 힘을 주기보다 어르신과 호흡을 맞춰 천천히 움직입니다. 이 자세만 지켜도 보호자의 부담이 크게 줄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침대에서 일으켜 앉히기
누운 어르신을 앉힐 때는 먼저 옆으로 돌려 눕힌 뒤, 다리를 침대 아래로 내리면서 어깨와 등을 받쳐 천천히 일으킵니다. 한 번에 확 일으키면 어지럽거나 아플 수 있으니 단계적으로 합니다. 앉힌 뒤에는 잠시 그대로 두어 어지럼증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어르신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은 하도록 돕고, 필요한 만큼만 받쳐 주는 것이 좋습니다. 급하지 않게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침대에서 휠체어로
어르신을 침대 가장자리에 앉힌 뒤, 발이 바닥에 닿게 하고 보호자는 마주 서서 무릎을 어르신 무릎 앞에 대어 지지합니다. 어르신을 끌어안듯 감싸고 다리 힘으로 일으켜 세운 뒤, 몸을 돌려 휠체어에 천천히 앉힙니다. 어르신이 팔로 휠체어 팔걸이를 짚게 하면 도움이 됩니다. 힘이 부족하면 이동 보조기구나 다른 가족의 도움을 받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보조 도구를 활용하세요
혼자 옮기기 힘들 때는 보조 도구가 큰 도움이 됩니다. 몸 아래에 까는 미끄럼 시트, 몸을 받쳐 옮기는 이동 벨트, 앉은 채 옮기는 회전 방석 등이 있습니다. 거동이 아주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몸을 들어 올려 옮기는 이동용 리프트도 있습니다. 이런 도구 가운데 일부는 복지용구로 지원받을 수 있으니 확인해 보면 좋습니다. 도구를 잘 쓰면 힘도 덜 들고 어르신도 안전합니다.
화장실로 옮길 때
화장실은 좁고 물기로 미끄러워 옮기다 넘어지기 쉬운 곳입니다. 변기 옆에 안전 손잡이를 달아 어르신이 붙잡을 수 있게 하고,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깝니다. 휠체어를 변기 가까이 대어 옮기는 거리를 짧게 합니다. 옷을 미리 정리해 두면 옮긴 뒤 허둥대지 않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무리하게 옮기기보다, 필요하면 이동식 좌변기를 활용하는 것도 안전한 방법입니다.
바닥에서 일으킬 때
어르신이 바닥에 주저앉거나 넘어졌을 때는 급하게 일으키지 말고 먼저 다친 곳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심하게 아파하거나 움직이지 못하면 억지로 일으키지 말고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괜찮다면 옆으로 돌려 앉힌 뒤, 튼튼한 의자를 붙잡고 무릎을 짚어 천천히 일어서게 돕습니다. 보호자 혼자 무리하게 들어 올리면 둘 다 다칠 수 있으니, 힘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침대에서 위로 끌어올릴 때
어르신이 침대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왔을 때 겨드랑이를 잡고 끌어올리면 어깨를 다칠 수 있어 좋지 않습니다. 어르신의 무릎을 세우고 발로 침대를 밀도록 도우면서, 보호자는 엉덩이와 등을 받쳐 함께 올립니다. 미끄럼 시트를 쓰면 훨씬 수월합니다. 두 사람이 양쪽에서 함께 하면 안전합니다. 몸을 끌면 피부가 쓸려 욕창이 생길 수 있으니, 끌지 말고 들어서 옮기듯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옆으로 돌려 눕히기
체위변경이나 기저귀를 갈 때 어르신을 옆으로 돌립니다. 돌리려는 방향의 반대쪽 팔을 가슴에 올리고 무릎을 세운 뒤, 어깨와 골반을 함께 잡고 부드럽게 돌립니다. 한쪽만 당기면 관절에 무리가 가니 어깨와 골반을 동시에 움직이는 것이 요령입니다. 돌린 뒤에는 등과 무릎 사이에 베개를 받쳐 자세를 안정시킵니다. 마비된 쪽 팔이 눌리지 않게 잘 빼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어르신과 호흡 맞추기
옮길 때는 보호자 혼자 힘쓰기보다 어르신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 둘 셋 구령을 붙여 함께 움직이면 힘이 덜 들고 안전합니다. 어르신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은 하도록 격려하면 재활에도 도움이 되고 근력 유지에도 좋습니다. 무엇을 할 것인지 미리 알려 주고 천천히 진행하면 어르신도 협조하기 쉽습니다. 함께 움직인다는 마음으로 하면 서로 훨씬 수월합니다.
둘이 함께 하면 안전합니다
몸집이 크거나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어르신은 혼자 옮기기 무리입니다. 이럴 때는 무리하지 말고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 사람은 상체를, 한 사람은 다리를 맡아 구령에 맞춰 동시에 옮깁니다. 혼자 감당하다 어르신을 떨어뜨리거나 보호자가 다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도움을 청하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보호자 허리를 지키는 법
매일 옮기다 보면 보호자의 허리가 성할 날이 없습니다. 침대 높이를 허리에 맞게 올려 일하고, 항상 무릎을 굽혀 다리 힘으로 들며, 몸을 비틀지 않고 발을 돌려 방향을 바꿉니다. 무거운 이동은 보조 도구를 쓰거나 도움을 받습니다. 평소 허리 근력을 기르는 운동을 하고, 아프면 무리하지 말고 쉬어야 합니다. 돌보는 사람이 건강해야 어르신도 오래 잘 돌볼 수 있습니다.
보조 도구는 이렇게 지원받으세요
이동을 돕는 여러 도구는 노인장기요양 복지용구로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동식 좌변기, 안전 손잡이, 미끄럼 방지 용품 등이 해당됩니다. 등급을 받은 어르신은 정해진 한도 안에서 이런 용품을 대여하거나 구입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품목이 지원되는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복지용구 업체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도구의 도움을 받으면 돌봄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전문가에게 배워 두세요
글로 익히는 것보다 실제로 한 번 배우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정확합니다. 재활 전문가나 요양보호사, 방문간호사에게 우리 어르신 상태에 맞는 이동 방법을 직접 배워 두면 좋습니다. 어르신의 마비 부위나 힘의 정도에 따라 요령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방문요양이나 방문간호를 이용하면 이런 방법을 곁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제대로 배운 요령 하나가 매일의 돌봄을 크게 바꿔 줍니다.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르신을 옮기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게 하는 것입니다. 급하게 무리하다 어르신이 다치거나 보호자가 허리를 다치면 더 큰 어려움이 따릅니다. 준비를 잘하고, 바른 자세로, 필요하면 도구와 도움을 받아 천천히 옮기세요. 매일 반복하는 일인 만큼 요령이 붙으면 점점 수월해집니다. 안전한 이동이 어르신과 보호자 모두를 지키는 길임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누워 지내는 어르신을 옮기는 일은 매일 반복되는 만큼 바른 요령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힘이 아니라 방법으로 옮기면 어르신도 편안하고 보호자도 다치지 않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무릎을 굽혀 다리 힘으로, 어르신을 가까이 붙여 옮기세요. 혼자 벅차면 보조 도구와 제도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처음에는 재활 전문가나 요양보호사에게 직접 배우면 더 안전합니다.
확인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국민건강보험공단 (제도와 수치는 해마다 바뀌니 신청 전 최신 안내를 확인하세요)
※ 이 글은 일반적인 돌봄 정보입니다. 어르신의 상태에 따라 안전한 이동 방법이 다르므로, 재활 전문가나 요양보호사의 지도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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