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일산에서 뇌출혈 재활 8개월째, 다섯 아이 아빠 독수리 오남매입니다.
이번 주 내내 여름 건강 얘기를 했는데요. 어지럼증, 온열질환, 혈압, 다리 경련. 다 다른 얘기 같지만 하나로 연결되는 게 있었어요.
물입니다. 오늘은 그 마무리로 수분 이야기를 해볼게요. 제일 싱거운 주제 같지만 제일 중요합니다.
[ 제가 물을 챙기게 된 계기 ]
재활 초기에 자꾸 어지러웠어요.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첫 질문이 이거였습니다. 물 얼마나 드세요?
저는 대답을 못 했어요. 세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날 세어봤더니 하루에 두세 컵이 전부였습니다. 화장실 가기 귀찮아서 안 마셨던 거예요.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러니 어지럽죠.
[ 물이 부족하면 벌어지는 일 ]
연결이 이렇습니다.
물이 부족하면 피가 끈적해집니다. 그러면 심장이 더 힘들게 펌프질해야 해요. 혈압에 영향이 갑니다. 저처럼 뇌혈관 문제 겪은 사람한텐 위험한 얘기죠.
그리고 근육에 물이랑 전해질이 부족하면 쥐가 납니다. 저번에 얘기한 야간 다리 경련이 그거예요.
어지럼증도 마찬가지예요. 탈수는 기립성 저혈압이랑 직결됩니다.
다 하나로 이어져 있더라고요. 저는 이걸 알고 나서 물병을 손에 달고 삽니다.
[ 목마르면 이미 늦었습니다 ]
이 말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목마름은 몸이 이미 부족해진 다음에 오는 신호랍니다. 그러니 목마를 때 마시면 늦은 거예요. 특히 나이 들면 이 신호 자체가 둔해집니다. 어르신들이 여름에 위험한 이유가 이겁니다.
저희 아버지가 밭에서 쓰러지신 것도 그거였어요. 목이 안 말라서 안 드신 거죠.
[ 제가 하는 방법 ]
한 번에 벌컥벌컥 마시는 건 별로예요. 몸이 흡수를 못 하고 그냥 소변으로 나갑니다.
조금씩 자주가 답입니다. 저는 이렇게 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컵. 자는 동안 빠진 걸 채우는 거예요.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재활 가기 전 한 컵, 하고 나서 한 컵. 땀 흘렸으니까요.
그리고 식탁에 물병을 늘 꺼내둡니다. 눈에 보여야 마셔요. 안 보이면 안 마시게 되더라고요.
[ 이건 주의하세요 ]
솔직하게 말씀드릴 게 있어요. 물은 무조건 많이 마신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신장이 안 좋으시거나 심부전이 있으신 분은 오히려 물을 제한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분들은 반드시 담당 의사가 정해준 양을 지키셔야 합니다.
그리고 커피나 술은 물 대신이 안 됩니다. 오히려 몸에서 물을 빼내요. 저는 이제 커피 한 잔 마시면 물 한 잔을 따로 마십니다.
땀을 아주 많이 흘렸을 땐 물만으론 부족할 수 있어요. 전해질도 같이 빠지니까요. 그럴 땐 이온음료나 약간의 소금기 있는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 마치며 ]
물 마시라는 얘기, 하도 들어서 잔소리 같잖아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아파보고 나서 알았어요. 제일 싸고 제일 쉬운 약이 물이더라고요. 돈 한 푼 안 들고 부작용도 없습니다.
이번 주 여름 건강 이야기,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다들 물 한 컵 드시고 시작하세요. 그게 오늘 제가 드리는 마지막 부탁이에요.
독수리 오남매 아빠였습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 이 글은 제 개인 경험과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쉽게 풀어 쓴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처방이 아닙니다. 신장질환·심부전 등으로 수분 제한이 필요한 분은 반드시 담당 의사의 지시를 따르세요.
참고: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