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일산에서 뇌출혈 재활 8개월째, 다섯 아이 아빠 독수리 오남매입니다.
재활치료실에서 만난 어르신이 계세요. 어깨가 안 올라가서 오신 분인데, 처음엔 아프다고 팔을 안 쓰셨대요. 그랬더니 점점 더 안 올라가더랍니다.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어깨는 아파도 움직여야 한다고요. 오늘은 이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 오십견, 왜 점점 굳을까요 ]
어깨가 아프면 자연스럽게 안 쓰게 되죠. 그게 사람 마음입니다.
그런데 어깨 관절은 안 움직이면 굳어요. 관절을 감싼 조직이 딱딱해지면서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점점 줄어듭니다.
그러면 더 아프고, 더 안 쓰게 되고, 더 굳고. 이 악순환이에요. 그 어르신이 딱 그렇게 되신 거였습니다.
[ 그래서 아파도 움직입니다 ]
이게 오십견의 핵심이에요. 다른 데랑 좀 다릅니다.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자주, 많이 움직여주는 게 회복의 열쇠라고 배웠어요.
여기서 중요한 게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입니다. 참고 억지로 하라는 게 아니에요. 아프기 직전까지만 부드럽게 움직이는 겁니다.
저는 이 선을 잡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처음엔 참고 하다가 더 아팠거든요.
[ 제가 하는 세 가지 ]
재활실에서 배운 것 중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
첫째, 벽 타고 손 올리기. 벽에 손을 대고 손가락으로 벽을 타듯이 천천히 위로 올립니다. 팔 힘으로 드는 게 아니라 벽에 기대서 올리는 거라 부담이 적어요.
둘째, 진자 운동. 허리를 살짝 숙이고 팔에 힘을 뺀 채 시계추처럼 앞뒤로, 좌우로, 원을 그리며 흔듭니다. 힘을 빼는 게 포인트예요.
셋째, 수건으로 등 뒤 당기기. 수건을 등 뒤로 잡고 위아래로 부드럽게 당깁니다. 목욕할 때 등 미는 자세예요.
저는 이걸 하루에 여러 번 나눠서 합니다. 한 번에 오래 하는 것보다 자주가 낫더라고요.
[ 조심할 점 ]
솔직히 말씀드릴 게 있어요. 어깨 아픈 게 다 오십견은 아닙니다.
회전근개가 찢어진 경우도 있고, 석회가 낀 경우도 있어요. 이건 대처가 다릅니다. 회전근개 파열인데 오십견인 줄 알고 막 움직이면 더 나빠질 수 있어요.
그래서 어깨가 아프면 일단 확인부터 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원인을 알아야 맞는 운동을 하죠. 저도 재활 초기에 선생님이 정확히 짚어주셔서 방향을 잡았어요.
[ 마치며 ]
그 어르신은 지금 팔이 많이 올라가십니다. 몇 달 꾸준히 하셨거든요.
처음엔 저한테 그러셨어요. 이 나이에 되겠냐고요. 그런데 되더라고요. 저도 옆에서 보면서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어깨 아프신 분들, 아프다고 가만두지 마세요. 대신 무리하지도 마시고요. 그 사이 어딘가에 답이 있습니다.
독수리 오남매 아빠였습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 이 글은 제 개인 경험과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쉽게 풀어 쓴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처방이 아닙니다. 어깨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운동 시작 전 반드시 정형외과 또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참고: 명지병원 스포츠의학센터, 국민건강지식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